아파트 외벽에 일부러 홈을 파놓는 이유 (균열유발줄눈, 콘크리트 균열)
아파트 외벽을 보다 보면 일정한 간격으로 길게 파인 홈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밋밋한 콘크리트 벽에 모양을 내기 위한 장식 정도로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외벽에 보이는 홈 가운데는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콘크리트의 균열을 제어하기 위해 계획된 것도 있습니다. 처음 이 원리를 알았을 때 조금 이상했습니다. 건물을 튼튼하게 만들려면 약한 곳을 없애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일부러 균열이 생기기 쉬운 위치를 만들어 놓는다는 것이니까요.그런데 콘크리트의 성질을 알고 나면 꽤 합리적인 방법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핵심은 균열을 무조건 없애는 것이 아니라, 예상하기 어려운 곳에서 제멋대로 생기는 균열을 가능한 한 관리하기 쉬운 위치로 유도하는 데 있습니다.콘크리트는 굳은 뒤에도 조금씩 움직인다..